이 '핫가이'는 넷플릭스 ‘브리저튼’의 신드롬을 이끄는 주역이다
조커와 결별한 할리에게 일어난 일
올해 선댄스에서 주목받은 감독이다.
여성이 세상을 구하거나 대단한 일을 해내려면 보통 이상의 능력이 필요했다. 하지만 남성들은 그렇지 않았다. 원작 '고스트버스터즈'만 해도 네 명의 남자들은 그리 잘난 게 없었다. 리메이크의 여성들과 똑같은 보통의 인간들이다. 별 거 아닌 보통의 남자들은 그동안 세상을 구하고, 엄청난 일을 하면서 영화와 소설에 등장했다. 여성은 그렇지 않았다. 그런 점에서 '고스트버스터즈'는 별 것 아닌 역할교대로도 대단한 일을 한 것이다. 이제 보통의 여성들도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을 여기저기에서 보여주고 있으니, 남자들은 더욱 멋있어질 필요가 있다.
사이드킥의 원조는 과연 누구일까? 두말할 필요 없이 배트맨의 사이드킥 로빈이다. 배트맨의 탄생 초기에 작가진은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. 바로 대화 상대가 없다는 것이었다. 어둠의 기사라는 특성 때문인지, 배트맨은 악당의 본거지에 잠입할 때 혼자서 주저리주저리 상황을 설명할 때가 많았다. 그래서 작가들은 배트맨에게 짝을 하나 붙여서 대화를, 때론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려 했다. 그렇게 탄생한 인물이 일명 '기적의 소년(the Boy Wonder)' 로빈이다.